싱크대 하부장에서 물이 고인다는 연락
10월 15일 목요일 오전, 율하 아파트에 거주하시는 고객님께서 싱크대 아래 수납장 바닥이 축축하게 젖어 있다며 연락을 주셨습니다. 물을 쓸 때마다 하부장 안쪽에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고 하셔서 당일 바로 방문했습니다.
터진 냉수 호스부터 확인했습니다

하부장 문을 열자 분배기 옆으로 지나가는 수전 호스 한쪽이 터져 있었습니다. 겉면 주름관이 벌어진 자리에서 물이 조금씩 배어 나오고 있었고, 주변 배관과 바닥에도 물자국이 남아 있었습니다.
무리하게 꺾여 있던 연결 상태

원인은 설치 방식에 있었습니다. 호스 길이가 맞지 않아 앵글밸브 쪽에서 거의 직각으로 꺾여 연결되어 있었고, 수압이 걸릴 때마다 같은 부위에 힘이 몰리면서 결국 갈라진 것으로 보였습니다.
오래 사용한 기존 수전 상태

수전 본체도 함께 살펴봤습니다. 도금이 군데군데 벗겨지고 물때가 굳어 있었으며 헤드 부분도 노후된 상태였습니다. 호스만 바꾸면 본체 연결부에서 다시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고객님과 상의 후 수전 전체를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KC인증 국산 수전으로 준비

새 제품은 KC인증을 받은 국산 원홀 수전으로 준비했습니다. 마시는 물이 지나가는 자리라 인증 제품만 사용하며, 기존과 같은 당김식 헤드 구조라 사용 습관도 그대로 유지하실 수 있습니다.
기존 수전과 호스 모두 탈거

메인 밸브를 잠근 뒤 기존 수전과 냉온수 호스를 모두 분리했습니다. 앵글밸브 나사산에 남은 이물질과 오래된 테프론을 정리하고, 정수기 라인은 건드리지 않도록 따로 확인해 두었습니다.
새 수전 고정과 물 틀어 확인

싱크볼 위에 새 수전을 바로 세워 하부에서 너트로 단단히 고정한 다음, 밸브를 열고 물을 틀어 토수 상태부터 확인했습니다. 물줄기가 고르게 나왔습니다.
냉온수 전환과 헤드 동작 점검

레버를 좌우로 돌려 냉수와 온수가 정상적으로 전환되는지, 헤드를 당겼다 놓았을 때 걸림 없이 제자리로 돌아오는지도 여러 차례 반복해 봤습니다.
호스가 지나가는 길을 다시 잡았습니다

이번 작업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입니다. 길이가 넉넉한 호스를 사용해 분배기와 배관 사이로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지나가도록 배치했고, 하부장 문을 여닫을 때 걸리는 곳이 없는지도 확인했습니다.
연결부 미세 누수 확인

물을 틀어둔 상태로 수전 하부와 호스 연결 너트를 하나씩 손으로 훑어보며 미세하게 맺히는 물기가 없는지 점검했습니다. 마른 휴지를 대봐도 젖는 곳이 없었습니다.
앵글밸브 쪽 꺾임 없는 마무리

문제가 됐던 앵글밸브 쪽도 호스가 꺾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위로 이어지도록 연결했습니다. 정수기 라인과도 간섭 없이 정리되어 이전처럼 한 지점에 힘이 몰릴 일이 없습니다.
철거한 수전은 수거 후 폐기

떼어낸 기존 수전과 터진 호스는 상자에 담아 직접 수거했고, 폐기 처리까지 마쳤습니다. 작업은 약 30분 만에 끝났으며 하부장 물기도 닦아 드렸습니다. 호스가 터진 경우 본체와 연결 상태까지 함께 봐야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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